주문진 바다에서 다시 묶은 인연, 여온의 두 번째 워크숍
페이지 정보

본문
2025년 11월 7일 제2회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구성원 간의 단합을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출발부터 모두 한곳에 모여 한 차량으로 여정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주문진항.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보다 먼 거리였지만 설렘도 함께 했습니다.
이른 아침, 우리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 주문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만큼은 풍요로운 ‘어복’을 기원하며 마음을 모으고 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첫 바다 위에 오른 순간은 고요했습니다.
이전 워크숍에서의 아쉬운 기억이 스치며 혹시나 다시 허탕을 치는 건 아닐지 걱정되었지만, 그 불안은 곧 사라졌습니다.
낚시에 처음 참여한 김선호 변호사가 작은 노래미 한 마리를 첫수로 올렸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모두에게 반가운 ‘신호탄’이었습니다.
이어 그동안 한 번도 입질을 경험하지 못했던 박정현 과장이 마침내 우럭을 낚기 시작했고, 이는 마치 물결처럼 다른 구성원들의 낚싯대에도 입질을 몰고 왔습니다.
노래미와 우럭이 연이어 올라오며 그간의 피로와 걱정도 시원하게 풀려나갔습니다.
어느덧 배를 돌리려던 순간, 멀리서 갈매기 떼가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방어 떼가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우리는 즉시 배를 돌리고, 루어를 정비하며 본격적인 캐스팅을 시작했습니다.
바닥층에서 고기를 끌어 올리는 낚시와는 전혀 다른, 파도를 가르고 던지는 루어낚시는 그 자체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유영규 변호사가 첫 방어 한 마리를 힘 있게 들어 올리는 순간 모두의 환호가 터졌고, 이는 또 다른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이후 모든 구성원이 너나 할 것 없이 연달아 방어를 낚아 올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 펼쳐졌습니다.
어느새 배 위는 풍요로움으로 가득 찼고, 우리는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몇몇 고기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직접 잡은 고기로 식사를 준비하며, 소박하지만 따뜻한 ‘자급자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후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각자 겪었던 어려움, 서로에 대한 장점,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뜻깊은 대화의 장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문진 워크숍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구성원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한 걸음 더 성장한 여온이 되기 위해,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 다음글부동산 신탁의 공시와 신탁원부의 대항력에 대한 대법원 판례의 동향 25.11.14

